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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김승옥문학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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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스스하다. 괜히 주변을 의식하며 둘러본다. 어제까지 괜찮았던 잠자리 모양이 불편하고 무언가 숨겨져 있는 것 같아 불안하다. 나에게 '스물'이란 단어가 젊음과 싱그러움으로 인식되었는지, 제목만 읽고서는 가벼운 이야기일 것이라 지레짐작했다. 어쩌면 스무 번, 제한을 두는 의미에 여러 가지 사실이 더해져 상상을 할수록 으스스해진다. 간단하게 줄거리를 정리하자면, 한 부부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모시고 시골로 요양을 온다. 실은 정신이 피폐해진 것은 노인뿐 아니다. 아무 때나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것을 멈출 수 없는 남편과 호흡곤란을 겪는 아내는 지쳐있다. 삼키로 떨어져 사는 이웃이 이삿날 들러 이런저런 얘기를 전해주며 부부의 사정을 살핀다. 이웃이 경고해준 옥황상제는 피했지만, 보안 회사 직원들은 집안 자유..

여러번 읽었는데, 매번 길을 잃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 생경하기도 했고, 죽은 마리아에 대해 생각하는 베르타의 태도가 이해가지 않았다. 뭘 원하는 거지? 뭘 이야기 하고 싶은거지? 이해가 가질 않아,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로 하면 어떻게든 애정을 갖고 이해하려고 하겠지 싶어 다시 한 번 책을 들었다. 올가, 수산나, 사비나, 안셀모, 베르타, 마리아. 몇 안되는 낯선 이름들을 외워보려 노력하고, 조금씩 인물들에 살을 붙여 장면을 상상했다. 어느날은 유명 중년배우가 그 역을 맡았고, 어떤 날에는 100번대의 케이블 채널에서 하루에 다섯편씩은 방송해주는 지난 주말 드라마가 눈에 그려지곤 했다. 나는 아직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 이해하는 내용이 아님을 알았다. 두 아들가족과 체코로 해외여행을 다녀와서 ..

작년에 구매해서 두 작품 정도 읽어봤다. 너무 재미있어서, 이런게 대상을 받는거구나 싶었던 작품이다. 화자는 칠순을 앞둔 여성으로, 하나 있는 딸은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고서 남편과 단 둘이 살고있다. 여느 날처럼 잘 있다가도 문득 솟구쳐오는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일부러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을 하고, 노인들을 위한 마술수업을 일주일에 두번 나가고 있다. 어느날 눈에 띈 킥보드를 훔쳐서는 동네 이곳저곳을 타고 다닌다. 새로 들어선 아파트 단지에서 크게 넘어지고 우연히 만난 청년과 짧은 이야기를 나누며 글은 마무리 된다. 내가 기억나는 줄거리를 간략하게 정리해봤다. 지난번에 읽었을 때와 달리,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감정에 집중해 나가며 읽었다. 나는 덤덤하게 자신의 슬픈 이야기를 하는 ..